표고 원목재배
표고 재배는 버섯나무(골목) 자체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톱밥을 내어 재배하는 방식이 있다.
전자는 원목재배, 후자는 톱밥재배라고 한다.원목재배는 자연조건인 숲속에 버섯나무를 놓
고 재배하는 야외재배(노지재배)와 간이시설을 갖춘 곳에서 재배하는 간이시설재배로 구분
한다.
야외재배는 최대한 자연조건을 이용하는 방식임으로 재배시기의 기상조건에 크게 의존한다.
봄철에 발생하는 버섯은 쌀쌀하고 건조한 기상 때문에 품질 좋은 버섯이 되고, 여름철에 발
생하는 버섯은 고온다습한 기상 때문에 물 표고를 다량 만들게 되어 품질이 떨어진다. 가을
철에 발생하는 버섯은 대체로 봄철보다 다소 품질이 떨어진다. 다량의 버섯을 생산하려면
여름철에 발생하는 버섯인 고온성 품종을, 품질이 좋은 버섯을 생산하려면 봄과 가을에 주
로 발생하는 저온성 품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.
간이시설재배는 비닐하우스나 간이 비가림 시설을 갖춘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다. 이 재배법
은 온습도 조건을 완벽하게 조절하기는 어려우나, 어느 정도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
에 품질 좋은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. 하지만, 이 재배법도 시설구비 정도에 따라 재배비용
이 달라진다.
표고 톱밥재배
표고 톱밥재배는 톱밥배지에 표고균을 접종하여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. 표고 톱밥재배는 반
드시 재배시설이 필요하며, 모든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서 재배하는 시설재배(시설공조
재배)와 자연조건을 가미한 간이시설재배법이 있다. 전자는 연중 버섯발생이 가능하며, 후
자는 버섯 발생시기가 제한되어 있다.
시설재배는 종균의 접종을 위한 무균실, 균사배양을 위한 항온배양실, 버섯을 발생시키는
항온항습실 등 상당한 시설을 필요로 한다. 일반적으로 공조시설을 이용한 연중재배 시스템
을 말한다. 이와 같은 시설을 이용한 표고 톱밥재배는 계획적인 생산과 출하로 연중 안정된
생산과 소득을 가능하게 한다. 연중재배에서 표고종균을 접종하여 버섯을 생산하기까지의
기간은 품종 및 배지의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약 1㎏ 톱밥배지의 경우 배양기간
은 80~100일에 버섯발생 및 채취회수 3회(90일)로 1대 재배기간은 170~190일이 소요된
다.
간이시설재배는 표고 톱밥재배 환경요인을 잘 이해하여 농가에서 비가림과 차광이 되는 간
단한 시설에서 계절적인 기상조건을 적절히 이용하여 봄과 가을에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.
이 방법은 현재,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 각구에서 많이 실행되고 있는 방법으로써 시
설비를 절감한다는 면에서는 대단히 유용한 방법이다. 종균은 표고 균사가 생장할 수 있는
5℃ 이상인 때에 접종한 다음, 청결한 실내에서 배양한다. 균사배양이 완료된 톱밥배지는
배지의 봉지를 모두 벗기거나 버섯 발생부위만 벗겨서 간편한 재배시설 내에서 물을 공급
(관수 또는 침수)하면서 버섯이 발생되도록 하는 방식이다.